2012년 8월 14일 화요일

0015 도박묵시록 카이지, 라이어 게임





도박묵시록 카이지와 라이어 게임은 참 많이 닮아 있다. 카이지의 경우에는 지금부터 약 10년 전에 즐겨보던 만화책인데 최근에 다시 찾아보니 아직도 연재 중이어서 놀랐다. 특히 '마작'이 나오기 시작한 이후로 흥미가 조금 떨어져서 보지 않게 되었지만, 이번에는 마작의 상세한 룰을 이해하기 보다 교묘한 심리전을 보기 위해 읽었다.

라이어 게임은 우연히 친구가 소개해줬던 것 같은데, 봐야지 봐야지 하고 있다가 문득 생각나 찾아보게 되었다. 13권까지 단숨에 읽을 정도로, 재미있고 취향에 맞았다.

두 만화는 '인간의 본성'에 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대부분 특수한 상황에 처해, 사회에 대해 삐뚤어진(이 태도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대부분의 사람들과 다른 관점과 행동 양식을 가진'의 의도로 쓰는 표현이다) 악당들이 선량한(이 역시, 앞의 맥락과 연결지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옳다'라고 생각하는 행동 양식이라 하면 되겠다.) 주인공들을 괴롭히는, 큰 맥이 완전히 같은 작품들이다. 영화로 치면, '쏘우'가 이들 작품과 같은 맥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쏘우는 범인이 일방적으로 선택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이야기의 진행양상은 많이 다르다..)

속고 속이는,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탐색하는 과정을 보는 것. 이것이 이 만화들이 주는 '이야기 속 쾌감'이다. 두 만화들은 상황에 변함에 따라 끊임없이 선택하고, 선택에 따라 얻고 잃는 것이 엄청난 차이를 보이게 만드는, '가상의 상황들'을 흥미로운 소재로 끊임없이 보여준다.

두 작품다 완결이 나지 않았음이 아쉽고, 어떻게 끝 맺음을 하게 될지도 궁금하다.(사실 두 만화 모두 이야기들의 특성 상 어떤 룰을 가진 '게임'을 주제로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언제 끝나도 이상하지 않겠지만..)

멋진 이야기를 읽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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