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9일 목요일
0011 machinarium
동화같은 그래픽으로 먼저 호감을 갖게 만드는 이 게임은, 상도 많이 받고 실제로도 각종 플랫폼 인기 순위에서 상위차트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나의 경우에도 Mac OS X에서 처음 봤을 때는 살짝 고민했었지만, iPad로도 발매된 것을 보고, 바로 구입했다.
어드벤처 게임이다. "악당의 성에 갖힌 친구들(물론 중요한건 저기 손잡고 있는 여자친구다)을 구하는", 전형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성에는 각종 교묘한 퍼즐들이 장치되어있고,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주는 여러가지 정황적 힌트들로 문제 해결 방법을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내어, 퍼즐을 해결해야 한다.
이런 종류의, '아이디어를 내야 하는 퍼즐'을 푸는 것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정말 즐겁게 플레이했다. 특히 도전정신이 끌어 오르는 나의 경우엔, 절대 해답을 보지 않고 플레이하는데(처음엔 게임 중간의 기본적인 힌트, ? 를 누르면 정말 게임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정도의 힌트도 보지 않으려 했지만, 게임 중 후반부에 그것 없이 푸는건 정말 불가능함을 느끼고, 그것까지는 보면서 해결하였다.) 이것이 해결했을 때의 쾌감을 배로 만들어 준다.
동화같은 그래픽과 정감가는 로봇 캐릭터들, 거기에 정말 훌륭한 BGM이 곁들여져,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지만 한 편의 잘 만들어진 동화같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퍼즐이 너무 어렵다는 점이나(게임의 몰입을 깰 때가 많다.) 이런 오픈되어 있는 어드벤처의 구조상 어쩔 수 없겠지만, '다음에 뭘 해야 될지 몰라' 라는 상황이 종종 만들어져, 플레이어가 많이 헤매게 하는 것은 큰 단점이다.(적어도, 나는 꽤나 경험많은 게임 플레이어라고 생각하는데, 꽤 어려웠다. 물론 퍼즐의 해답을 볼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퍼즐의 해답을 보며 진행하는 어드벤처 게임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최근, 흥행하는 게임의 중요한 요소로 느끼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느낌을 주는 것'이다. 독특한 세계관의 느낌을 잘 살려 낸 것, 그것이 이 게임의 가장 훌륭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정말 멋진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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