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9일 수요일
0125 맨오브스틸
이걸 보고 나서야 알았다. 난 '슈퍼맨' 관련 영화, 드라마를 단 한 편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그냥 원조 슈퍼 히어로물로, 나쁜 놈들을 때려 부수는 그런 종류의 스토리로만 알고 있었다. 보는 중간중간 느낀 것은, 맨오브스틸의 얼마나 '정통성있게' 오리지널 세계관을 가져왔는지는 잘모르겠지만, '슈퍼맨의 기원'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미국의 '히어로물'들은 특히나 '기원'에 대해 철저히 설명하려고 드는 경향이 있다. 관객이 '정말로 슈퍼 히어로가 존재할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하게 만들려는걸까. '그럴지도 몰라..'만으로도 이야기가 더 재밌어지긴 할 것 같긴 하다.
미국 히어로물들의 또 한 가지 공통점은 '히어로의 가치갈등'이다. '정의'가 무엇인지. '가치에 관해 끊임없이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히어로'들은 저마다 독특한, 엄청난 힘을 가졌지만,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그만큼 '힘을 가진 자'로서의 숙명을 두드러지게 만든다. 그들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힘을 가지는 것'보다 '힘을 어떻게 쓰는가..'가 더 중요함을 강조하는 것이 아닐까. 맨오브스틸의 스토리가 완벽하다고 할 순 없지만, '액션 히어로물'로서는 합격점을 받을만 하다.
300으로 유명한 잭 스나이더 감독작품답게, 액션이 정말 간드러진다. 그냥 글로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정말 누구에게나 재능이라는 것이 주어질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잭 스나이더 감독의 액션 영화는 남자의 로망을 후벼판다.
슈퍼맨은 배트맨보단 매력적이지 않다. 대신 더 쎄다.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