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일 토요일

0121 스타트랙:다크니스


성격 상 특정 시리즈를 보려면 전체를 다 봐야만 직성이 풀린다. 스타트렉 시리즈는 SF영화계의 원조 격임은 잘 알고 있지만, 그 시리즈가 너무나도 방대해서 입문조차 생각하지 못했었다.

사실 본 영화를 '스타트렉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시리즈'로 알고 보게 된 것인데, 이전에 '더 비기닝'이 있었다는 것을 본 리뷰를 쓰면서 알게 되었다. 그만큼 이전 스토리를 몰라도 매끄럽게 영화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단 이야기이기도 하다.

일단 세계관은 말할 필요가 없다. 원조가 원조인 이유랄까.  개성적인 세계관과 그 세계에서 벌어지는 가치관의 갈등이 정말 훌륭하다. 함대의 모습을 보는 것, 코어 엔진이 작동하는 것 등등, 잘 짜여져 있다는 느낌을 시종일관 받았고, 덕분에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영화는 자체로도 훌륭하고, 누구나 봐도 재밌다고 느낄 법하다.

여기에 더해서 할 이야기가 꽤나 많다. 첫 번째로는 악당역으로 나오는 '칸'. 나는 그를 '셜록'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의 잘못은 아니겠지만, 한 배우가 특정 작품에 엄청나게 강한 임펙트를 주었을 때의 좋은 예를 보여주는 것 같다. 한 작품의 시그니처로 자리매김하면서 작품의 성공을 주도하기까지는 좋았지만, 다른 작품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은 조금 아쉬운 점으로 느껴진다.

두 번째는 다른 작품에서 인용된 스타트렉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스타트렉이 잊을만하면 언급되던 빅뱅이론 시리즈에 덕에 각종 용어나 인물들이 좀 더 친숙하게 느껴졌다. 또, FTL(Fater Than Light)이라는 '함대 운영 시뮬레이션'게임을 처음 해보고 뭔가 독특한 세계관이 느껴졌었는데, 전적으로 스타트렉의 세계관을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거대함을 느꼈다.
이런 세계를 상상하고 창조하려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경외감이 느껴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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