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7일 목요일
0075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통계학
수학은 내게 늘 동경하는 대상이다.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 탄탄한 내공이 될 것이 분명하다. 사실 공학이나 이학 전공자가 아닌 나에게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그러하기도 하다. 때문에 나는 항상 수학에 관심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iTunes Study라는 동영상 강좌 사이트가 있다. 예전에 Linear Algebra 강의에 관한 리뷰를 남긴 기억도 단다. 이 강의 다음으로 본 것이 Probability and Statistics.라는 하버드의 강의였는데, 8회 정도 보다 말았던 기억이 난다. 1학년 수업임에도 영어로 진행되는 나에게 벅찬 도전이라고 느꼈던 것 같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면서 한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은 것이 있다.
'배움에 있어서 어떤 것이 재미없게 느껴지는 것은 그것이 재미없기 때문이 아니다.'
엄청 모순적인 문장이 될 수 있겠지만 내 생각은 이렇다. 배움이라는 것은 자신에게 익숙치 않은 새로움과 맞닥뜨리는 것이 아닌가.
사실, 그럼에도 재미없고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다가 발견한 대답은, '자신에게 적당한 난이도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결론이다.
자신에게 적당한 난이도 선에서 뭔가를 배우면 새로운 것이 어떤 흐름에 따라 흘러가는 지를 즉시, 명확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그 흐름이 있어야 내가 뭔가를 '배우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느낌이 배움을 재미있게 한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를 쓰려다 리뷰가 산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 책은 좋은 책이다. 과거의 나는 항상 '고전, 원전'만을 고집해왔다. '원류'를 읽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나 완전함, 그런 어떻게 보면 허영에 빠졌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입문서'계열의 책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입장을 항상 유지하왔다. 돌이켜 보면 엄청 편협한 태도였다.
많은 입문서들도 그들 나름대로 무척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입문서의 강점은 그 분야의 전체적인 면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다는 것이며, 이는 '고전, 원전'을 택하여 세부를 디테일하게 파고 들어가는 것과는 다른 이해를 하게 해준다.
이 책은 '확률과 통계'에 있어서 훌륭한 입문서이다. 사실 나는 '확률'쪽에 관심이 더 많았지만 이 책은 '통계'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긴 하다. 이 책을 처음 볼 땐, '먼나라 이웃나라'의 자연계열 판(시리즈가 꽤나 많다. '물리학'편도 읽으려고 구입해 두었다.) 정도로 생각했지만 사실 겉 표지의 "하버드 예일이 인정한"이라는 문구가 허위 과장은 아닌 듯, 꽤나 내용이 깊이가 있고 집중을 유지하며 읽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다.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 않은 개념에 관해 인터넷을 뒤져보기도 하면서(흐름을 파악하면서 배움을 이어나가면, 능동적인 배움을 가능하게 한다!), 이 책을 다 읽을 때 쯤엔 나름 '통계학'과 친숙해져 있었다.
조만간 여유가 생기면, iTunes Study의 Probability and Statistics. 강의에 다시 도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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