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9일 토요일
0078 당신의 상식이 피부를 죽인다.
나는 피부가 무척 안 좋은 편이다. 고등학생 시절 심하게 여드름이 났었는데, 대부분의 사춘기 남자 청소년들처럼 피부과에 안 가겠다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았다. 요즘은 다니고 있지만, 과거 1-2년 쯤 한창 피부과를 다니면서 '그때 이거의 반만 다녔어도 훨씬 좋았을텐데'라는 후회를 하곤 한다. 후회는 해봐야 늦으니까 후회다. 어머니의 예언이 들어 맞았다. 아들의 피부에 유독 관심을 많이 갖고 '너 지금 엄마가 피부과 가잘 때 안 간거 분명 후회하게 될꺼다.'라는 청소년 시절의 어머니 말씀이 뼈저리게 느껴진다.
살면서 사람들은 각기 다른 경험을 하게 마련이다. 내가 쌓아온 많은 경험들은 내가 어떤 것이든 도전할 수 있는 자세를 만들어 줬다. 가령 막연하게 물리학을 알아야겠다 싶으면 물리학 책을 읽는다거나, 때로는 경제학 책을 보기도 하고, 의학 지식에 관심을 갖기도 한다. 현재 본 업이라 불리 울 만한 게임 제작도 역시 그런 관점에서 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어느 정도 디자인 작업도, 음악 작업도 할 수 있을거란, 못할 것이 없으리란 의지랄까.
이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눈 감을 때 쯤이나 되어야 알 것 같다. 항상 감당할 수 없는 너무 많은 것을 욕심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도 그런 관점에서 '피부의 과학적 지식에 관심을 가져볼까.'라는 마음에서 읽게 되었다. 피부과를 다니면서 확실히 피부가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지만 다닐 때 뿐인 경우가 많았다. 뭔가 내게 본질적인 문제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내가 스스로 뭐가 문제인지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물론 이 책이 의학서적이나 본질적인 원리를 가르쳐주는 책은 아니다. 굳이 분류를 하자면 뷰티 실용 서적에 가깝다. 그래도 막연히, '꿀피부 미인의 노하우'라든가 그런 것이 아닌, 피부과 전문의의 피부과 지식을 기초로 피부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가이드를 내려준 책이라 마음에 들었다.
금방 읽으면서 이 책에 대한 결론은 '레퍼런스'다. 내 피부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각각의 치료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이런 것들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언젠가 다양한 피부문제(탈모, 주름 등)이 생겼을 때, 피부과를 찾기 전에 다시 한 번 펼쳐 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마지막 문단의 좋은 내용이 있어 여기에 옮기려 한다.
'좋은 피부의 비결은, 기본 원칙 몇 가지에 충실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그때그때 해결하는 것이다.'
기본 원칙이라 함은, 조기진단과 조기치료, 철저한 자외선 차단, 적당한 화장품 사용, 건강한 생활습관(식습관,운동)이다.
사실 뻔한 이야기이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2013년엔 모두 다 더 좋은 피부로 거듭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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