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8일 월요일

0094 요츠바랑


좋은 이야기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도 '소년만화'의 주류는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매력적인 캐릭터의 성장기(소년물)와 독자의 논리력과 추리력을 자극하는 극적인 반전 이야기(탐정물)이 그것이다. '만화'를 통틀어 보자면 '순정만화'류의 '연애'가 또 다른 한 축이 될 것이다.

'요츠바랑'은 어느 쪽 분류에도 속하지 않는다. 굵은 스토리나, 절묘한 배경 설정이 있는 것도, 캐릭터 들이 강해지거나 성장하는 것도 없다. 그저, 주인공인, 자전거 타고 있는 저 꼬맹이 요츠바와 그 주변 사람들(아빠나 옆 집언니들 등등)의 일상 생활을 즐겁게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내가 만약 만화가이고, 이런 만화를 그리기로 했다면, 이런게 재밌을까? 라는 의심으로 가득 찼을 법 하다. 하지만 작가는 확신을 갖고 요츠바랑을 현실화 시켰다. '요츠바랑'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게는 최고다.  이전까지는 '슬램덩크'나 '데스노트'를 첫 선에 꼽곤 했지만, 이제는 주저할 것 없이 '요츠바랑'을 추천한다.

게임으로 치면 '마인크래프트'가 딱 떠오른다. 재밌을까? 이런 게임이 재밌을까? 수도 없이 고민했을 법한 게임이, 세계를 주름잡고 있지 않은가.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요츠바랑'도 그렇다. 본질에 충실하다. 우리가 느끼는 '귀여움'이라는 본질. '일상에서 느끼는 훈훈함'이라는 '행복감'.

'요츠바랑'을 읽다 보면 세상 만사 다 제쳐 두고 그냥 훈훈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다. 스토리는 중요한 것이 아니거든. '요츠바가 뛰어는 모습' 자체가 즐거운 것이다. '요츠바랑'에서 참 마음에 드는 대사와 함께 마무리하고자 한다.


"요츠바는 무적이야. 요츠바는 무엇이든 즐기거든!"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