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4일 일요일

0098 할 일 목록 프로그램들







할 일 목록리시트에 관하여 통합적인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GTD(Getting Things Done)라는 개념이 유행하면서 많은 할 일 목록 어플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GTD는 약식으로 설명하자면 할 일 목록을 쭉 만들어서 바로할 수 있는 것들부터 처리해나가기 시작하자는 것이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프랭클린 플래너'의 (공식 명칭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일의 우선순위를 매겨 우선순위가 높은 일부터 하는' 방이 있다.

일반적으로 프랭클린 플래너의 방식은 회사 고위 간부에게 적당하며, 일반인들에겐 GTD의 개념이 더 유용하다고 전문가들이 평가하기 시작하면서, 할 일 목록 프로그램이 다수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GTD를 위한 프로그램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부터 20달러가 넘는 것까지 다양하게 있지만, 내가 할 일 목록 프로그램을 써야지..라고 마음 먹었을 때 최종 후보 순위까지 간 것은 위의 세 가지다.

왼쪽 위의 것이 Do It Tommorow이고 그 오른쪽이 Remember the Milk, 가운데가 내가 선택한 Wunderlist2(분더리스트)다.  나는 왜 분더리스트를 택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처음에 접한 것은 Remember the Milk였다. GTD 개념이 상세하게 잘 구현되어 있어 GTD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에겐 꽤나 널리 쓰이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무료이니 더더욱 호응받는다고 한다.

계정을 만들고 직접 사용해본 평가는, '복잡하고 조잡하다.'이다. Web 기반인 Remeber the Milk는 예쁘지 않으며, GTD에 익숙한 사람에 적합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처음부터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 할 일 목록을 작성하기 위해, 할 일 목록의 분류를 상세하게 하게 되고, 내가 지금 할 일하려다 할 일 목록 만드는데 시간과 노력을 다 써버릴 참이 되어버리자, 미련 없이 포기 했다.

그 다음 찾은 것이 Do it Tommorow다. 이것의 심플함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노트를 펼쳐 놓은 것 같은 UI에 한 쪽에 할 일을 적고, 오늘 못 하 겠는 것은 '내일로 미루기'만 하면 된다. 심플함과 디자인이 참 매력적이었고, 거의 이걸 선택할 뻔 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단순함이 화를 불렀다. 최소한의 '카테고리'는 나누고 싶었기에, 다른 걸 찾아 헤맸다.

그것이 Wunderlist다. 최소한의 카테고리 정도만 제공해준다. 할 일 목록은 심플하게 작성할 수도 있고, 그 목록의 디테일을 편집은 옵션이다. 평소에는 가려져 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이 전의 두 어플에서 느꼈던 각기 다른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느낌이랄까.


사실 Remember the Milk와 Wunderlist의 기능은 거의 비슷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대상 고객층이 다를지도 모른다.(GTD를 전문적으로 사용하려는 유저와 보통의 할 일 목록을 만들고 싶은 유져) 하지만 디자인적으로 어떻게 잘 숨기고 심플하게 만드는 것에 따라서 엄청 나게 다른 경험을 제공해준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Do it Tomorrow는 심플함과 멋진 디자인은 훌륭하지만 사용자에게 '통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지 못 했다. 최소한의 카테고리를 만드는 식의 기능만 제공되었어도 더욱 편리하고 인기가 많지 않았을까.

최근 읽은 여러 권의 디자인 이론의 책을 바탕으로 실제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Reverse Engineering해보았다. 이 이외에도 많은 어플들이 있으니, 한 번씩 써보고, 자기 취향에 맞는 것은 무엇인지, 왜 그러한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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