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5일 일요일
0113 최고의 공부
한 권의 책을 읽는 데에는 엄청나게 많은 이유가 존재할 수 있다. 나는 호기심이나,명작에 대한 욕심 등을 통한 독서가 제일 많은 편인 것 같다. 그 외에, 가끔 충동적으로 책을 읽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현재의 고민을 가장 잘 답해줄 것만 같은' 책의 경우다. 사실 이런 종류의 책은 지금 당장의 내 삶에서 직접적인 관심사이기 때문에 계획에 없다가도 바로 사게 되고, 또 다른 일은 다 제쳐 두고 읽게 된다. 이렇게 읽게 된 책의 특징으로는, 다 읽고 난 후에 고민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는가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책이 사실 그렇다. 인문학 코너의 베스트 셀러에 올라가 있길래 별 기대없이 뒤적여 봤는데 목차에 꽤나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 보였다.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 생각하며 시작했던 일에 슬럼프가 오면서, 예전처럼 좋아하게 끔, 다시 금 즐거운 마음의 동기부여를 하는 데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단박에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예전에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몇 가지 핵심 개념을 가지고 끊임없이 비슷한 사례를 들어주는 방식이다. 이런 구조의 책들을 꽤나 읽어 본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이야기'가 주는 힘 때문에 처음엔 흥미롭다가도, 반복되는 비슷비슷한 이야기들 때문에 뒤로 갈 수록 지루하다. 책의 내용은 사실 다음 세 줄로 요약할 수 있다.
1.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하는지, 즐기는지 스스로에 대한 자아 성찰을 해볼 것.
2. 성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이 내적 동기가 이끄는 공부(일)를 할 것.
3. 인간인 이상 포기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이를 받아 들이고 꾸준함을 유지할 것.
적어 놓고 보니 뻔한 내용같으면서도 중요하다. 이 책에서 지적한 대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내적 동기'보다는 '외적 동기'에 따라 공부히고 있다. 사실 책에서 제시한 내용들은 내가 20대 초반에 우연히 겪으면서 만족스럽게 생각했던 것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권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내 방식이 권위있는 교육학자가 주장하는 방식이라는 사실에 뭔가 뿌듯함도 느꼈다. 거기다 더 보완해야할 점을 생각해보게 해주었다.
완전히 새롭게 알게 된 것은 거의 없지만, 나 자신에게 들 수 있는 의구심과 걱정을 덜어내 준 것 같아 좋았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이 평생 동안 할 일인지 고민 중인 사람에게 이 책은 그 선택의 지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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