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개발하고 있는 게임의 구체적인 기획을 작성할 때가 되었고, 그 기획을 위해 참고해야할 책으로 좋아 보여서 읽게 되었다. 사실 나는 게임 기획서, 그 중에서도 최근엔 캐주얼 게임에 관한 기획론에 대한 책을 꽤나 여러 권 읽었기 때문에, 이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이 엄청나게 새롭게 느껴지진 않았다. 때문에 중간중간 훑어 보면서 읽었지만 이 책에서 느낀 점은 꽤나 좋다.
프로그램 설계를 하다보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주 쓰이는 설계 패턴이 나온다. "Design Patterns"라는 책은 프로그래머들의 바이블같은 책으로, 이러한 설계의 확장성,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상황상황 맞는 디자인 패턴들을 잘 정의하고 정리해놓은 책이다.
이 책은 '캐주얼 게임 디자인'분야의 Design Patterns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짝맞추기 : 비주얼드
-정렬하기 : 카드놀이
-찾기 : 숨은 그림 찾기
-관리하기 : flight control
-때리기 : 두더지 잡기
-chaining : 연속적으로 성공 했을 경우의 보상(애니팡의 콤보 등등)
-물리학 기반 : 앵그리버드
-사회성 : 타이니팜 등의 소셜 게임
여기에서 제시하고 있는 패턴들은, '성공적인 캐주얼 게임'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규칙 속성들이다. 프로그래밍에서의 패턴과 같이, 여러 가지 패턴들을 적절히 접목시키는 것만으로도 창조적이면서도 확실하게 재미가 보장된 게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게임개발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던 초중고 학창시절에는 게임 디자인이 제일 쉬운 일일 거라 생각했다. 그저 재미있게 상상하는 것이 제일 재밌고 즐거운 일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막상 개발을 실제로 하고 있는 요즘, 제일 쉬울 것 같다고 생각한 기획일이 제일 어렵구나라는 것 요새 많이 느낀다. 사람을 만든다면 영혼을 만드는 일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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