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5일 금요일
0088 Simple And Usable
보통은 집 바로 앞에 교보문고가 있기 때문에 책을 이것저것 뒤적이다 집어 오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책을 보다가 여러 권 살 필요성이 생겨서, '바로드림'서비스를 이용해 조금이라도 더 싸게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에 집으로 가 교보문고 사이트를 들어갔다.
봐놨던 책들을 구입하려는데, 비슷한 책 추천이 뜨는 것이 아닌가. 그 추천 목록 중에 이 책이 있었고, 제목으로 단숨에 나의 흥미를 자극하였기에 이 책도 덩달아 주문하게 되었다. 책 자체는 표지와 목차만 보고 구입한 수준이었다.
스마트 시대에 걸 맞는 '추천' 시스템에 따라 안 살 뻔한 책을 함께 사게 되었다는 것이다. 내 입장에서는 내게 맞는 책을 또 한 권 알게 되어서 좋고, 서점은 매출이 늘어서 좋은, 윈윈 상황인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사게 된 배경 조차도, 이 책에서 주장하는 '단순한 디자인 원칙'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이전에 읽은 Design for Hacker와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며,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주기도 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관점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만들려는 것을 실제로 사용할 상황을 최대한 상상하고, 재현해내고, 그에 따라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결정하는 일이 단순한, 성공한 디자인의 방법이다.
재밌는 것은, 놀랍게도, Game Design이나 Program Design 같은 맥락의 한 줄기 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좋은 Game Design은 게임을 하게 될 대상이 어떤 경험을 갖게 될지를 바탕으로 상상하는 것이며, 좋은 Program Design은 나중에 작성된 프로그램 코드를 보게 될 경우에 쉽게 그것을 파악하고 확장시키고 수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루만에 읽어버린 책이지만 그만큼 즐겁게 읽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진이 많고, 체계적인 지식보단 '개념', '아이디어' 관한 설명이 많은 책은 좋은, 단순한 디자인의 맥이 무엇인지에 관해, 가볍게 읽어 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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