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0일 수요일

0089 베를린


파격적이었던 것은 주연 배우 5명 중 4명이 북한인이었다는 것이다. 이것 자체가 사실 21세기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설정이다. 거물급 배우들을 대거 기용하였고 그들은 저마다 다른 빛깔을 낸다. 영화 초반부의 복잡한 이해관계 설정은 약간 이해하기 힘들었다. 무기상 유리, 아둘? 등등 이런 헛갈리게 만드는 이름들, 이스라엘과 아랍이 함께 섞인 이해관계 등등은 동일한 스토리 플로우를 풀어내면서도 더 보는 입장에서 편하게 보게 만들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KPOP스타 심사위원들의 평이 생각난다.

"노래는 이보다 더 잘 부를 수 없을 것 같은데, 왜 감동이 안오죠?"

보는 내내,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과 적절한 배신요소가 가미된 스릴러적 구성은 흠을 잡기 힘들다. 보고서 정말 재미있다..고 느꼈으나 나중에 영화 '베를린'하면 아무것도 떠오를 것 같지 않을 것 같다랄까..앞에 주저리주저리 쓴 일도 사실 이런 이유가 크다. 좋게, 즐겁게 봤지만 그만큼 쓸 말도 별로 없다랄까..

박진감 넘치는 액션 스릴러로서 이 영화는 '헐리우드와 충무로의 수준이 별 반 다를게 없지 않느냐'라고 말하고 있는 듯 하다. 그만큼 액션 스릴러 영화로서는 수작이다. 약간에 비평이 있었지만 확실히 좋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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