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0일 수요일

0090 어메이징 그라비티


예전에 로지코믹스를 정말 즐겁게 봤던 기억이 난다. 이 책 역시 그 책과 같은 즐거움을 주리라 기대하고 구입하였다. 그리고 딱 로지코믹스에서 받았던 것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우선 글이 엄청나게 많다. 이전에 읽은 '세상에서 ~물리학'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 '세상에서..'가 물리학 개론에 초점을 맞췄다면, 중력에 관한 물리학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어째서 지금의 이론이 나오게 되었는지, 무슨 생각을 가지고 그 이론이 태어났는지 등을 시대의, 사상의 발전에 맞춰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런 분야에 관심이 꽤나 있는 편이어서 조각조각 지식은 웬만큼있었으나, 그것들이 어떻게 연관을 맺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만큼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놓은 책은 없었으리라, 그리고 앞으로도 없으리라 생각할 정도로, 정말 유익하게 읽을 수 있었다.

놀라운 것은 이 책의 저자가 한국 사람이라는 점, 민사고 교사, 그것도 생물교사라는 점이다. 세계에 내놔도 아깝지 않을 만한 퀄리티였기에, 본래 만화가나 물리학 전공이 아니였다는 점에 무척 놀랐다.

바쁜 일상 속에서 오늘 내일 할 일에 급급한 것이 현대인들의 현실이긴 하다. 하지만 그럴 때 일 수록 우리의 존재, 우리의 위치, 우리의 공간, 우리의 시간에 대해 흥미를 갖는다면, 삶에 큰 윤활제가 될 것 같다. 글이 꽤나 많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흥미가 생긴다면 꼭 사서 읽어 보시길!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