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4일 일요일

0105 장고:분노의 추적자



예고편을 보고 개봉하면 꼭 보리라, 마음먹었다. 영화관에 갈 기회가 자주 없어 미루고 미루다가 상영관에서 내려올 것 같아 부랴부랴 혼자서 보러 갔다. 이렇게 안 갔으면 정말 후회할 뻔 했다.

장고는 완성형 서부극이다. 최근 마케팅에 관한 책이나 글들을 많이 읽게 되는데, 모든 비지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니즈와 그를 충족시켜줄 솔루션이라 했다. 장고를 완성형 서부극이라 부른 이유는, 이 영화를 보러올 모든 사람들의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줄 솔루션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는 가장 좋아하는 액션 영화로 '테이큰'을 꼽곤 한다. 군더더기 없는 총격전이 정말 매력적이기에 그랬다. 장고는 서부극을 무대로 '테이큰'과 같은 총격전을 보여주는데, 이것이 정말 짜릿하다. 허리춤에서 순간적으로 총을 뽑으며 총을 쏘는 짜릿함을 그 무엇이 대신할 수 있으랴.

장고에는 복잡한 스토리는 없다. 스토리는 보는 내내 모두 예상가능하다. 하지만 그 예상되는 스토리가 눈 앞에 펼쳐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입이 떡 벌어진다. 말 그대로, 남자의 로망을 자극한다. 복잡한 메시지를 담으려 했다거나 기발한 액션을 집어 넣으려 했다거나, 뭐 그런 군더더기가 없다. 그래서 완성형이다.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내 지론에 맞게 여기서도 주인공들이 참 매력적인 캐릭터로 나온다. 닥터 슐츠의 '삼총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 불의에 분노를 못 참는 그의 모습은 진짜 남자 그 자체였다.


가끔 리뷰가 아니라 예찬이 되곤 하는 때가 있는데, 이 영화가 그렇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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