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1일 화요일

0022 스마트 싱킹



꽤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뭐랄까, 흔한 자기계발서의 느낌이 났기 때문에(그런 것들은 20살 때 이미 꽤 많이 읽었고, 대강의 패턴을 꿰고 있기에 지루하다.) 쉽사리 펴보진 않았다.

이 책은 형이 구입하였고, 형이 읽는 것을 우연히 보고 뒤적여 보았다. 흔한 자기 계발서보다, 내 흥미를 끄는 내용이 많았고, 그대로 내 방으로 가져와 읽었다.

내용에서 인상적이였던 것은, 이전에 읽은 On Intelligence라는 책의 내용과 매우 흡사한 기반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뇌가 동작하고, 지능을 이루는 것들에 대해 인지과학적인 기반지식을 가지고 '더 smart하게 학습하는 방법'에 관해 설명한다.

놀랐던 것은 내가 나름의 경험을 토대로 하고 있던 일련의 행위들이 smart한 습관이라는 이름으로 똑같이 나와 있었다. '습관'을 바꾸기 위해 환경을 바꾸려 했던 점이나, 일이나 과제의 생산성보다, '왜?'를 물어야 한다는 강한 믿음이 그랬다. 그 밖에도 3의 원리라는, 사람은 세 가지 정도만 기억한다는 점이나 비교와 유추를 통한 이해 또한 강조하고 있는데, 책의 핵심 내용이 On Intelligence에서 강조하던 기반 지식과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비논리 협오주의자이면서, 논리 신봉자다.' 이는 굉장히 위험할 수 있는 자세다. 어떤 논리가 맞는 논리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다만, 논리적으로 꽤나 그럴듯하게 설명이 되면, 나는 그것을 믿으려는 강한 경향이 생긴다. 반대로 설명이 비논리적으로 느껴지면, 그에 대해서는 왠만해선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

이런 내 개인적인 관점이 이 책을 매력적으로 이끈 것 같다. 이전에 꽤나 그럴듯하고 논리적이라고 생각했던 '인지과학'을 바탕으로 쓴 학습법은 내 '뇌'를 정말 잘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해줄 것 같은 환상을 들게 하기 충분했다.

모든 자기 계발서는 실천이 중요하지만, 사실 책에서 하라는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삶의 태도나 습관을 바꾸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사실 이런 측면에서 자기 계발서를 어느 순간부터 좋게 보진 않게 되었지만, 그래도 자기 계발서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3일이라도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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