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1일 금요일

0032 심야식당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참 색다르고 재미있는 만화다. 처음 읽고 는 한 권씩 구입하기 시작했다. 9권까지 구입하였지만, 누군가에게 빌려주고 돌려 받지 않았는지 8권만 없다...

이 이야기는 '심야에 문을 여는 식당', '무슨 음식이든 해준다.'라는 두 가지 특징을 가진 '심야식당'에서 이야기이다. 각 회마다 하나의 음식을 가지고, 새로운 인물이 나와 그에 얽힌 사연에 대해 늘어 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극적이지 않다. 그림체도 구수한 맛이 강하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이 이 만화의 매력이다.

왜 '심야'식당일까?에 대한 물음을 던져 보았다. '심야'에는 사람이 더 감성적이 된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든 술을 곁들이는 장면을 넣어도 문제 없을 거라는 설정 상의 자연스러움도 있을 거고.
하지만 정작 '심야'여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음지' 혹은 '비주류'라 일컬어지는(여기선 야쿠자나 스트립퍼, 게이 등등..등이 대표적으로 나온다.) 등장인물들을 자연스럽게 등장시킬 수 있다는 점이라 생각한다. 종종 이런 '비주류' 인물들이 등장하여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것 없이 똑같은 애환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며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음식에 얽힌 추억과 더불어, 그 사람이 어떤 상황이거나 어떤 모습에 상관없이 누구나 소소한 감동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느냐, 라고 작가가 묻는 듯 하다.

이 만화, 아무 때나 가볍게 꺼내서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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